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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의 작품을 처음 읽게된(아니 보게된) 계기는 '한자와 나오키'였다. 일드를 분기별로 챙겨보던 때가 있었는데, 그 중에 흥행했던 작품중에 하나지 않았을까. 원작이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지금까지 꾸준히 그의 작품들을 읽고 있다. 이번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두꺼웠는데, 두께만 보면 엄청 심오하고 복잡할 것 같았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드라마를 보듯 쉽게 풀어내는 이야기들을 순식간에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잠시 딴 얘기로 빠지자면 그의 책들은 실제로도 영화 드라마화가 많이 되었다. ) 줄거리는 주인공이 운영하고 있는 운송회사에 트럭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문제를 찾아감에 따라 대기업과 대결구도가 만들어지는 내용. 다양한 인물들이 퍼즐처럼 풀리면서 엔딩으로 이끌어간다. 이 책도 한자와 나오키처럼..

Log File_My life 2023.04.20

2023년 02월 01일_과거로떠나는여행(4)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 로드뷰로 옛날 우리집을 보고 싶었는데, 그대로 남아있더라. 진짜 그대로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마당이 있는 1층집에서 살다가 아버지는 빌라를 세우셨고(돈 없어를 입에 달고 사시는 아버지였지만 IMF전까지는 돈이 없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야 놀자'하며 놀던 동네형, 동생들은 점점 사라졌다. 지하엔 학원선생님이 살았었고, 1층에는 노부부가 살았다. 그리고 우리는 2층. 3층에는 외국인 선생님이 살았다. 서로 만날 일은 없을 것 같았지만. 지하에 사는 원장선생님 학원에 다녔었고, 1층 할머니는 싸울때마다 아이들만 있는 우리집에 찾아왔다. 3층? 내가 영어를 할 수 있었을까? 변기 뚫으러 갔다가 귀걸이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매일가던 골목 끝에 구멍가게도..

Log File_My life 2023.02.02

2023년 02월 01일_과거로떠나는여행(3)

고등학교는 그냥 뺑뺑이로 간 것 같다. 차이나교복이 이뻤던 대신고, 남녀공학 선정고가 있었지만 남자들만 있는 이곳으로 가게 되었다. 중학교때는 교복이라 옷 걱정이 없었지만, 우리학교는 그 당시 드물게 사복이었다. 주변에서는 좋겠다고 얘기했지만 그것도 1학년때 얘기다. 어떤 패셔니스타도 3학년이 되면 잠바에 츄리닝바지로 수렴된다. 그래서 주변에 여고들이 많았지만 우리학교는 구리기로 유명했다. 경사가 심해서 겨울철에 줄잡고 올라간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ㅎㅎㅎㅎㅎ(믿거나 말거나) 입구에 학생들에게 담배를 팔던 할머니도 없고 문방구들도 사라지고 저거 하나 남았더라. 집가는 길에 맥콜사서 내려가면 그렇게 맛있었는데. 흙먼지 먹으며 뛰어다니던 운동장은 사라지고 잔디가 깔려있더라.

Log File_My life 2023.02.02

2023년 02월01일_과거로떠나는여행(2)

ㄱ자 건물의 꼭지점을 기준으로 왼쪽은 남자반, 오른쪽은 여자반이었다. 남녀공학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성에 한참 관심있던 빡빡이 소년들과 귀밑 2cm 소녀들은 그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사랑의 메신저를 이용했다. 가끔 선생님 심부름으로 여학생반에 들어가면 환호성 같은 게 터져나오기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남여합반이고 머리도 자율화 인듯 함께 체육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그때는 몰랐다. 우리 학교 뒤에 보이는 북한산이 이렇게 멋있었다는 걸.

카테고리 없음 2023.02.02

2023년 02월 01일_과거로떠나는여행(1)

군대에서 힘들 때마다 집에 가는 걸 머리로 그렸다. 그 상상만으로도 시간이 흘러가고 군대에 있음을 잊을 수 있었다. 제대를 하고 시간이 흘러 이사를 가서도 가끔 나의 어린시절을 함께했던 공간을 다시 찾아보고 싶었다. 점점 흐릿해지는 기억들을 붙잡고 싶었기도 했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요 며칠 본 드라마, 영화가 과거를 찾아가는 내용이어서였을까. 푸르스트 효과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궁금했다.

Log File_My life 2023.02.02

리틀나이트메어1

나는 원래 인디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 가끔 무료로 괜찮다는 평가의 게임이 나오면 꼭 해보는 편이다. 이 게임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구매하기는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잊어버리고 살다가 스팀에서 무료로 풀려서 하게 되었다. UI는 심플하다 못해 없다. 에너지나 캐릭터의 얼굴 수치로 뭔가를 나타내는 건 전혀 없고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거랑 점프 라이터로 불키기 매달리기 등 이러한 튜토리얼을 한 후 퍼즐을 풀어나가게 된다. 게임 스토리를 설명하는 자막은 없으며, 음성 자체도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나오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유저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이 몰입도가 좋은 건 일단 그로데스크 한 느낌의 분위기가 일품이며, 심플한 컨트롤 그리고 연출 자체에 무게를 두었기 때문이다. 캐..

내맘대로리뷰 2021.10.29

DSFP_마지막

우리는 그렇게 첫날과 비슷한 패턴의 하루를 보내고, 마지막 날이 되어 퇴원만을 기다렸다. 아침 첫타임에 드레싱을 받고 한 시간이라도 빨리 나가려는 마음으로 환자복까지 벗어던졌다. 간호사분이 말씀하신 대로 11시가 좀 넘어서 항생제와 진통제를 받고 퇴원수속을 밟았다. 카톡으로 지불해야 할 비용을 받았지만, 너무 금액이 작아 일부만을 결제하는 줄 알았다. 퇴원하면서 데스크에 물어보니 산정특례 덕에 결제금액이 그렇게 나온 거였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결제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드디어 집이다. 모든 것이 끝났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그 어느 누구의 방해도 없이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이미 수술하고 약 1주일이 지났다. 바로 오늘이 수술하고 마지막 날을 보내는 그날이었다. 너무나도..

Log File_My life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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