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마음을 안고 D70s를 손에 넣었을 때는 처음 느껴보는 DSLR의 손맛에 빠져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그냥 열심히 찍기만 하였다. 원래 풍경 사진을 많이 찍는 나였지만, 이 녀석을 입수하고 나서는 풍경 사진보단 인물 사진 위주로 찍었다. 그러다가 이 번에 받은 휴가를 이용하여 춘천을 갔을 때 오랫만에 느껴보는 푸르름이 좋아 무작정 셔터를 눌러댔다. 그리고 집에와서 사진들을 확인하는 순간 뭔가 이상함을 발견했다. 사진이 전부 미세하게 비뚤어져 있는 것이었다. 이게 뭐지? 내가 이렇게 초짜였나 하는 순간. 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모두 확인하여 보았다. 이럴수가. 전체적으로 미세하게 한쪽이 떨어져 보인다. 사진 교정을 하자니 전체작업이 아닌 각개작업을 해야하고. 비뚤어짐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쪽을 들어서 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