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이비' 연상호 감독의 전작인 '돼지의 왕'에서 그의 작품이 염세적인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전작에 비해 농도가 짙어진 이 작품은 영화에서의 대사처럼 '누가 정말 나쁜 사람' 인가 '우리가 믿는 것은 과연 진실인가' 하는 의문점을 남겨주는 작품이었다. 이 사람의 애니메이션은 참 메시지가 강하다. 표현 방법도 굉장히 불편하고 날카롭다. 그렇지만 그 무거움을 감당할 수 있다면 굉장히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내맘대로리뷰 201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