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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SBY Facial-paper

月光追擊者 2009. 8. 8. 20:40

오늘 유난히도 덥다. 반지하인 내 방은  습기도 빠지지도 않고 통풍도 잘 안된다. 선풍기를 틀어놔도 더운 바람만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을 뿐이다. 세수를 해도 덥다. 물이 닿을 때만 잠시 더위를 잊게 해주고 이내 내 몸의 열기는 다시 기운을 되찾는다. 그래서 뭔가 시원한 게 없을까 하고 찾던 중에 내 눈에 저것이 들어왔다. 저게 뭐냐 하면 Facial Paper다. 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피부를 닦는 물휴지라고나 할까. 일본이란 나라가 워낙에 습하기도 하고 일본 남성들이 우리 나라 남성들에 비해 미용에 더욱 신경쓰기 때문에 남성을 위한 제품이 꽤 있는데 그 남성 타겟 제품중 하나다. 처음으로 일본에 갔을 때 같이 갔던 형이 추천해줬던 건데, 땀을 뻘뻘 흘리고 나서 세수할 곳이 마땅치 않을 때 저걸로 한번 닦고 나면 꽤나 시원하다. 멘솔이 첨가되어 있어서 파스를 바른 듯 시원하다. 작년에 일본 갔을 때 엄청나게 사두었지만 아껴 쓴다고 했어도 현재 갖고 있는 것은 2개뿐이다. 그 중 하나를 뜯었는데 방이 더운건지 아님 좀 오래되서 그런건지 수분이 금방 날아가 버린다. 작년에 썼을 때는 꽤 오랬동안 썼던 거 같은데. 이 더위에는 이것조차 효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인가. 우리 나라에도 이런 제품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멘솔로 피부를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것. 시원하게 해준다고 물파스를 바를 순 없잖은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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