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
어렸을 때 말야. 두꺼비집이라는 거 만들어 본 적 있어?
지금 놀이터와는 달리 예전에는 놀이터 바닥이 흙으로 되어 있었잖아.
그걸 파내고 파내서 터널을 만들고 나면 두꺼집이라고 불렀지.
잘 만들면 안이 보일 정도로 커다랗고 튼튼하지만, 금방 허물어지는 경우가 많아.
나는 이쪽, 너는 저쪽에서 열심히 파내다 보면 우연히 통로가 하나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어.
그럼 서로의 손을 덥썩 잡고 즐거워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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