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말하면 가벼운 코미디 영화라고 해서 받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그냥 킬링 타임용 영화였다.
처음에 오쿠타 타미오의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스토리가 시작되길래, 음악 관련 영화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고구마 백개는 먹은 것 같은 찌질남의 행보가 계속되며, 주연인 미즈하라 키코는 거의 뭐 키스 머신으로 나온다.
아무리 만화가 원작이라지만, 전혀 코미디스럽지 않은 게 코미디.
원작의 제목은 ' 奥田民生になりたいボーイと出会う男すべて狂わせるガール'
'오쿠다 타미오가 되고 싶은 보이와 만나는 남자 모두 미치게 만드는 걸.' 토네이도 걸은 만나는 남자를 태풍처럼 휘두른다 뭐 이런 의미인 거 같은데, 원작의 제목이 아주 적절하다. 그냥 보는 나도 미치게 만든다. 아마도 남녀 불문하고 보는 사람 모두가 미치지 않을까.
영화가 그닥이었지만 그나마 반가웠던 건, '어느 가족'의 안도사쿠라와 리리 프랑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 정도? 시기 상으로 이 영화가 먼저 인 것 같은데, 아마 어느 가족을 찍고 이 영화를 골랐다고 했으면 너무도 안타까웠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