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리뷰

영화 '갈증'

月光追擊者 2014. 12. 15. 21:34

 

영화 '갈증'의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갈증'을 보았다.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팬이라 이 작품이 나오기 전부터 쌍수들어 환영했고 영화가 개봉하기를 기대했고 고대했다. 전작인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고백'에서 보여준 영상미와 광기의 적절한 조합을 기대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하였으나, 영화가 끝난 후에는 제목처럼 타오르는 '갈증'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영화에서는 관객을 괴롭히려는 듯이 비가 내리고 선혈이 흐르고 물에 빠져도 답답함은 해소 되지 않았다. Vilolence+Sex+Drug를 적절히 비벼서 아주 이쁜 필터에 녹아 내린 이 영화는 계속된 시각적인 자극으로 현실과 카나코의 세계에서 관객을 넘나든게 만든다. 미친듯이 자극적인 영상속에서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은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재밌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카나코의 세계'가 궁금한 사람만 보기를 바란다. '야쿠쇼 코지', '츠마부키 사토시', '오다기리죠', '나카타니 미키'. 배우들은 1급이라 연기가 어색하거나 캐릭터의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게다가 이 영화의 아이콘인 '코마츠 나나'는 1톱이라 볼 수 있다. 
지극히 일본취향의 영화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아..목말라..사이다 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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