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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켜져 있다

月光追擊者 2009. 8. 6. 21:03

이 방은 나혼자 사는 방이다. 그 누구에게도 키를 주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불이 켜져 있었다. 분명히 아침에 출근할 때 불이 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집을 나섰는데 말이다. 지난 몇 번은 내가 까먹고 키고 나왔겠거니 했지만, 오늘은 분명히 내 머리속에 어둠속을 등뒤로 하고 집을 나왔다. 어떻게 된거지. 요즘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길래 혹시나 해서 주인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물어 봤지만, 어떻게 전자키를 열 수 있겠냐며, 내 착각이라고 하신다. 내 기억력이 벌써 어떻게 된 건가. 확실히 요즘 좀 피곤하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흠. 불가사의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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