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File_My life

2010년 6월 5일_하늘공원

月光追擊者 2010. 6. 5. 19:13

달콤한 늦잠을 즐기기 위해 놀다가 일부러 새벽에 잠들었다. 그리고 번뜩 눈이 떠져서 시계를 보니 시계바늘은 7시반을 넘기고 있었다. 이 시간이라면 원래 꿈나라 속에 있는게 맞는데, 이렇게 가볍게 눈이 떠질 줄이야. 4시간 수면을 취하고 이렇게 가벼웠던 적이 있었던가. 기분 좋은 토요일 아침 기념으로 조조영화를 볼까 사진을 찍으러 나갈까 고민하다가 하늘공원으로 나가기로 결정 하였다. 하늘 공원은 매년 사계절마다 찾았던 곳이 었으나, 요즈음은 일이 바빠서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오랫만에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먹고 집을 나섰다. 항상 피곤과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다가 이런 경험을 하니 너무 신기하고 기분 좋았다. 지하철이라면 금방 도착하는 곳이었지만, 오늘은 거리와 사람들을 보고 싶어서 버스에 올랐다. 날이 더워서인지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한가했던 하늘공원. 나는 사람들이 없는 하늘공원이 좋다. 땀을 닦아가며 계단을 오르니 초록빛이 가득하다. 매년 가는 곳이라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으나, 일단 하늘이 맑지 않아서. 하늘이 맑았으면 아마 더 많은 컷을 남겼으리라.
반응형